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휠체어육상 선수로 강원도를 대표해 참가했다.
나는 지체장애 1급이고 나의 아내는 뇌성마비로인해 지체장애 1급으로 혼자서는 대소변 등 신변처리를 스스로 할 수 없는 중증장애를 갖고 있기에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로 하다.
그러기에 각종 대회를 다니면서 처음에는 간병인을 두어 집에 있게도 하였는데, 그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24시간 동안 가정집에서 간병을 하여 주는 간병인을 구하기란 쉽지가 않다.
궁여지책으로 각종 대회가 있으면 나의 아내를 대동하고 아내의 수발을 내가 들어 가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김천종합운동장의 건물내에서는 일반화장실은 있어도 장애인전용 화장실은 보이지 않았으며, 임시로 장애인전용 이동화장실을 마련하였으나, 변기통을 씻을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강원도선수단(육상팀)에게 배정된 모텔은 부산선수들도 함께 배정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부산선수들이 이용하는 숙소에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강원도선수들의 숙소에는 경사로의 설치가 되어 있질 않아 숙소를 돌며 상황을 체크하는 김천시의 관계 공무원에게 이유를 물으니 "그것은 우리시의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의 문제다. 우린 도에서 휠체어장애인이 몇 명이다고 알려 주고 협조를 요청한 경우에 설치한다. 강원도에서 요청이 없어 설치를 안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사실은 난 알 수가 없다.
누구의 문제든 중증장애를 가진 나와 아내는 체전 기간 동안에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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